상하이시 루완쥐 마당루 306롱 4호(上海市 盧灣區 馬當路 360弄 4號)에 복원되어 있는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상징적인 장소로 연간 약 4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한국 독립 운동의 역사적인 장소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최초 수립 이후 일제의 압박을 피하여 이곳저곳을 옮겨다녔다. 현재 복원되어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는
1926년 3월부터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의 영향으로 상하이를 떠난
1932년 3월까지 약 6년 동안 집무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독립당을 재건하고,
김구 등을 중심으로
한인애국단을 결성하여 적극적인 항일 애국투쟁을 전개하였다. 또한 상하이 다른 여러 곳의 임정청사와는 달리 역사적 고증에 다른 이견이 없으며, 건물 자체가 지금까지 거의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의 복원 사업은 한ㆍ중 수교 이전부터 독립기념관이 중심이 되고 여러 민간 기업이 공동 협력하여 추진하였으며, 1993년 4월 13일 임시정부가 당시에 사용하던 4호 건물을 원형 복원하고 상하이 현지에서 개관식을 거행하였다. 이후 2001년 12월 인접한 3호와 5호를 매입하고 전시실을 확장ㆍ재개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는 3층 구조의 회색 벽돌조 기와지붕으로 건물의 입구는 상하이 근대 건축의 독특한 양식인 석고문 양식이다. 청사의 대지 면적은 약 68㎡, 연면적은 174㎡이며 총 12호의 연립건물 중 임시정부는 4호를 사용하였다.
현재 4호는 임시정부가 사용했던 당시의 모습 그대로 원형 복원되어 있으며(1층은 회의실과 주방, 2층은 주석 집무실과 임정요인 사무실, 3층은 숙소) 3호와 5호의 3층을 연결하여 약 100여점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을 전시한 전시관이 있다.
1993년 최초 개관 이후 지금까지 약 250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한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는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조국 독립을 위해 활동하였던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희생과 애국심을 배우는 역사 교육의 장소로, 동시에 한ㆍ중 공동 항일투쟁의 우호의 장소로 역할을 하고 있다.
※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는 1990년 상하이 루완쥐 문물보호단위 제174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홈페이지(http://dh.luwan.sh.cn)를 개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