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침입시 조국을 지키고자 궐기한
삼별초가 최후까지 항전한 유서깊은 곳으로, 국가사적 제 396로로 지정되어 있다.
전시관과 기념비, 토성이 남아 있으며 주변에는
김통정 장군이 뛰어내린 발자국에서 솟아나는 물이라는 장수물이 있다.
삼별초는 고려군의 정예 별동부대로서 고려 원종 11년(1270) 2월 고려조정이 몽골군과 강화를 맺자 이에 반대하여 끝까지 반몽항쟁을 계속하였는데, 전라도 진도로 근거지를 옮겼다가 그곳에서 크게 패하자 이곳 제주도로 건너와 항파두성을 쌓고 몽골군과 대결하기 2년여에 마침내 원종 14년(1273) 4월 몽골세력에 의해 전원이 순의했다.
삼별초의 독자적인 무력 항몽은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수호하려는 호국충정의 발로로서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다. 1977년 정부는 7월 21일에 성곽일부의 보수와 순의비 건립을 착공, 1978년 6월 준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