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와 중국 대륙 사이에 있는 바다. 서해라고도 한다. 면적은 약 40만㎢이고, 평균 깊이는 44m이며, 가장 깊은 곳이 103m이다.
북서쪽은 랴오둥 반도· 산둥 반도가 감싸안은 보하이만과 이웃하고, 남쪽은 제주도와 양쯔강 하구를 잇는 선을 경계로 하여 동중국해와 이어진다.
간만의 차가 심하여 연안에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하였으며 진흙 해안이 많다. 중국 북부의 황토 지대에서 흘러드는 강물 때문에 물이 늘 누렇게 흐려 있어 황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 나라 서쪽 해상을 따라 북쪽으로 따뜻한 황해 해류가 흐르나, 남쪽으로 흐르는 한류인 연안류와 만나게 되어 안개가 자주 낀다. 바다 깊이가 얕아서 저인망 어업이 성하며, 조기·황돔· 갈치· 새우·조개류가 많이 잡힌다. 특히 황해는 예로부터 우리 나라와 중국 대륙 사이에 문화· 경제 교류에 중요한 항로가 되어 왔던 해역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 쪽에는 남포·인천·군산· 목포항이 있고 중국 쪽에는 다렌·옌타이· 칭다오·렌윈강 등의 큰 항구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