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8~? 독립 운동가. 호는 고우(古友), 또는 여암(如庵)이다. 1909년에 일본 메이지 대학 법과를 졸업한 뒤 손병희의 권유로 천도교에 들어갔다. 한편 보성 고등 보통 학교 교장에 취임하고, 비밀 결사 단체인 신민회에 가입하여 항일 운동을 하였다. 3·1 운동 때 민족 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으로 독립 선언서에 서명하고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았다. 감옥에서 나온 후 천도교를 널리 퍼뜨리기 위하여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보고 귀국하였다. 그 뒤 친일파가 되어 중추원 참의, 매일 신보 사장, 임전보국단 단장 등을 지냈다. 6·25 전쟁 때 북한으로 끌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