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 ~ 514] 신라 제22대 왕(재위 500~514년). 성은 김(金), 이름은 지대로(智大路)이다.
소지왕이 자식이 없이 죽자, 대신들이 그를 추대하여 왕위에 올랐다.
502년에 순장법(왕이나 귀족이 죽었을 때 살아 있는 그의 아내나 시종들을 함께 묻던 일)을 폐지하고, 농사를 장려하였다.
503년에는 국호를 ‘신라’로 고치고, 지금까지 마립간 이라 부르던 칭호를 ‘왕’이라 부르게 하였으며, 또한 상복을 입는 제도를 마련하였다.
죽은 뒤 지증이란 시호(諡號)를 받았는데, 이것이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쓰인 시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