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5년 동안 우리 나라에 설치하였던 통치 기관.

1905년에 을사조약을 맺은 지 5년 만인 1910년 8월 29일에 우리 나라는 일본에게 주권을 송두리째 빼앗겼다. 일본은 서울에 조선 총독부를 두고, 최고 통치자를 총독이라 하여 일본 육· 해군 대장 가운데서 임명하여 보냈다.

일제가 우리 나라를 강제로 점거한 35년 동안 8명의 총독이 우리 겨레를 탄압 하고, 일본 국민이 될 것을 강요하였다. 총독 아래에는 보조 기관으로 정무 총감을 두어 주요 업무를 맡고 각 부처를 감독하게 했다.

총독부의 조직은 관방 및 총무, 내무, 탁지(재정), 농상공, 사법의 5부를 두고 그 아래에 9국을 두었다. 행정 기구는 전국을 13도로 나누어 그 아래에 부, 군, 면을 두었다.

조선총독(朝鮮總督)은 육군·해군 대장 중에서 임명되었다. 일본 천황에 직속되어 일본제국 내각의 통제를 받지 않고 한반도 내에서 행정권·사법권·군사권 등의 모든 권한을 가졌다. 1913년 칙령 제134호(고등관 관등봉급령)에 따르면, 조선 총독 연봉은 8,000엔이었다고 한다. 사이토 마코토가 취임한 1919년에 형식적으로 무관 총독 임용제를 폐지하였으나 1945년에 폐지될 때까지 문관 출신의 총독은 단 한 명도 임명되지 않았다. 조선총독을 역임하고 내각총리대신에 취임하거나 내각총리대신을 역임하고 조선총독에 임명되기도 하였다.

제1대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内正毅) (1910.10.1 ~ 1916.10.14.) 통감부 제3대 통감, 육군대장, 원수, 수상

제2대 하세가와 요시미치(長谷川好道) (1916.10.14. ~ 1919.8.12.) 육군대장, 원수

제3대 사이토 마코토(齋藤實) (1919. 8.13. ~ 1927.12. 10 .) 해군대장, 수상

제3-1대 우가키 가즈시게(宇垣一成) (1927. 4.15. ~ 1927.10. 1.) 육군대장

제4대 야마나시 한조(山梨半造) (1927.12.10. ~ 1929. 8. 17.) 육군대장

제5대 사이토 마코토(齋藤實) (1929.8.17. ~ 1931. 6. 17.) 해군대장, 수상

제6대 우가키 가즈시게(宇垣一成) (1931. 6.17. ~ 1936. 8. 5.) 육군대장

제7대 미나미 지로(南次郎) (1936. 8.5. ~ 1942. 5.29.) 육군대장

제8대 고이소 구니아키(小磯國昭) (1942. 5.29. ~ 1944. 7. 21.) 육군대장, 수상

제9대 아베 노부유키(阿部信行) (1944. 7.24. ~ 1945. 9. 28.) 육군대장,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