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4월 3일에 공산 세력인 남로당(南勞黨)의 꾐에 빠져 제주도 전역에 걸쳐 공산 폭도들이 일으킨 대폭동 사건.

8·15 광복 직후 서울에서 조직된 남로당이 국내 질서가 잡혀가자, 제주도로 몰려가 그 곳의 김달삼(金達三) 등과 짜고 서북 출신의 경관들이 제주도로 오자 폭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한라산을 근거지로 삼아 관공서 습격, 살인, 약탈, 방화 등을 일삼았다. 이에 제주도 주둔 경비대인 제9연대가 설득 끝에 소탕 작전을 폈다. 제11연대의 지원을 받은 경비대는 그 해 7월까지 폭동을 진압하였다.

10월에 나머지 무리가 다시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막으려고 전라 남도 여수의 제14연대가 출동하였으나, 도중에 역시 적색 분자들이 반란을 일으켜 여수 순천 반란 사건으로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12월에 소탕 부대와 국민의 협조로 완전히 소탕되어 평온을 되찾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