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전해 내려오는 신화. 그리스 신화와 마찬가지로 내용이 풍부한 인도 신화는 베다 신화 와 힌두교 신화로 크게 나뉜다.

베다 신화는 고대 브라만교 의 성전(聖典)인 《베다》, 특히 《리그베다》에 전해진 신화로, 그 성립은 거의 기원전 2000~기원전 500년경으로 짐작된다. 이 베다 신화는 다신교이며, 또 자연 종교로도 해석된다. 곧 자연계의 모든 현상과 그 배후에 있다고 상상되는 지배 원리를 모두 신격화하여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힌두교 신화는 일반 민중 사이에 말로 전해 온 신화로, 베다 신화가 브라만교의 지배 계급에 의하여 전해지고 있던 것과 명확히 구별된다. 특히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의 2대 민족 서사시 중에 전해지는 신화 를 중심으로, 많은 영웅과 열녀의 전설도 보태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