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3 ~ ?] 조선 말기의 문신. 자는 성삼(聖三)이다. 훈련 대장 이경하의 아들이다.
고종 16년에 병과에 급제, 여러 벼슬을 거쳤고 1887년에 협판 내무부사가 되었다.
1895년,
민비(명성 황후)가 친러 정책을 쓸 때 농상공부 대신 서리가 되었으나, 그 해 8월
을미사변이 일어나 친일파 가 정권을 잡음으로써 파면되었다.
1896년에
이완용 등의 친러파와 함께 고종을 러시아 공관에 옮긴
아관파천을 단행, 친일파를 몰아 내고 새 내각의 법무 대신이 되었다. 그 뒤 미국과 러시아 등 여러 나라의 공사를 지냈다.
1905년
러·일 전쟁에서 일본이 이기고 친일파가 정권을 잡게 되자 다시 러시아로 망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