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 조선 시대의 무신. 무과 시험에 급제한 후 조산 만호(造山萬戶)를 거쳐 경상 우도 수군 절도사를 지냈다.
1592년의 임진왜란 때 왜군이 침입하자, 전함 과 무기를 버리고 1만 명의 수군을 해산시킨 뒤 전함 3척을 이끌고 왜군을 피해 다녔다. 그 때 옥포 만호 이운룡이 항의하자 이순신에게 도움을 청해 군사를 모아 옥포 앞바다에서 왜선 30여 척을 무찔러 공을 세우고, 이어 곤양과 사천에서도 승리했다.
이듬해 이순신이 삼도 수군 통제사로 임명되자 못마땅하게 여겨 계속 이순신을 모함하였다. 결국 이순신을 옥에 갇히게 하고,1597년 정유재란 때 수군 통제사가 되었다.
그러나 술과 놀이를 좋아하여 군사들의 신임을 받지 못하였으며,
칠천도 싸움에서 패하여 도망하다가 왜병에게 잡혀 죽었다.
1603년에 좌찬성의 벼슬이 내리고, 원릉군(原陵君)으로 봉하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