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5 ~ 1420] 조선 태종의 비(妃). 본관은 여흥이고 성은 민(閔)이다. 아버지는 여흥 부원군(府院君) 제(霽)이며, 1392년(태조 1)에 정녕 옹주에 책봉되었다. 1400년(정종 2) 2월 세자의 정빈(貞嬪), 11월 왕비가 되어 정비(靜妃)에 진봉되었다.
태종과의 사이에 양녕(讓寧)·효령(孝寧)·충녕(忠寧:世宗)·성녕(誠寧)의 4대군과 정순(貞順) 등 4 공주를 낳았다. 태종이 왕위에 오르는 데 공이 컸으나, 뒤에 친정 남동생인 무질(無疾)· 무구(無咎) 형제가 사약을 받고 자결하게 되는 등의 불행을 겪었다.
능은 헌릉(獻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