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일영리에 있는 조선 중종의 원비인
단경 왕후 신씨의 능. 사적 제210호로 지정되어 있다.
단경 왕후는 연산군의 처남으로 좌의정을 지낸 바 있는 신수근의 딸로, 1499년(연산군 5)에 13세의 나이 로 당시 진성 대군이던 중종과 가례를 올렸다. 반정이 일어나고 대군이 왕위에 오르자 왕비가 되었으나 반정을 주도한 세력이 신수근을 살해하고 왕에게 강권하여 7일 만에 폐출되었다.
그 뒤 왕후는 1557년(명종 12) 사저에서 71세의 나이로 승하하여 신씨 묘역에 묻혔다가 1739년(영조 15)에 복위되어 묘호를 단경, 능호를 온릉이라 부르게 되었다.
능 뒤에 곡원(曲垣)을 두르고 석양과 석호 각 2필을 두어 호위하게 하였고, 능 앞에는 상석과 장명등을 세우고 망주석·문석·마석을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