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의 4한국 중의 하나(1224 ~ 1310년).
칭기즈칸은 중앙아시아 원정을 떠나기에 앞서 미리 그 일대의 땅을 여러 아들에게 분봉했는데,
오고타이는 톈산북로의 에밀 지방으로부터 이르티슈강 상류지방을 소령지로 받았다. 오고타이와 그의 아들 구유크는 잇따라 몽골제국의 대칸이 되어 수도인 카라코룸으로 옮겨갔으나, 남은 일족은 원래의 소령지를 계승하였다.
구유크칸이 죽은 뒤 몽골제국의 대칸 자리는 툴루이가의 몽케와 그 자손이 차지하여 오고타이가는 권력을 잃고 불만이 컸다. 특히 오고타이의 손자
카이두는 툴루이가의
쿠빌라이가
원나라의 대칸이 되자 이에 항거하여, 중앙아시아의 차가타이한국도 지배하고 1260년대부터 1301년까지 원나라와 싸웠다. 그러나 카이두의 뒤를 이은 그의 아들 차바르는
차가타이한국의 두와칸에게 영토를 빼앗기고 1310년 도망하여 원나라에 귀순했기 때문에, 오고타이한국은 멸망하였다. 이 나라는 1세기도 채우지 못한 단명의 유목국가로서 제도나 문화면으로는 볼 만한 것을 남기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