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남도 신안군 암태면에 속한 섬. 면적 38.7㎢. 해안선 길이 39.8㎞이다. 동경 126°06′, 북위 34°50′지점에 있으며, 목포시에서 서쪽으로 약 20.8㎞ 떨어져 있다. 주변에 당사도·진목도·말목도·노루섬·왼섬·진섬·팔섬·치도 등의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는데, 이들 섬은 물이 빠져 나가는 썰물 때면 암태도와 연결되기도 한다. 암태도의 북서쪽으로는 자은도가, 남쪽으로는 팔금도가 있다. 지형 은 섬 가장자리 지역에는 산지가 발달해 있고, 가운데 지역은 평지를 이룬다. 최고봉은 서쪽에 자리잡은 356m 높이의 승봉산이고 이 밖에 남쪽에 추봉(159m)과 동쪽에 박달산(197m)이 있으며, 북쪽도 낮은 산지를 이룬다. 섬에 돌이 많고 바위들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서 있는 자연 환경 을 빗대 암태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원래는 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던 것이 섬들 사이에 토사가 쌓이면서 하나의 섬으로 이어졌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함께 하는데,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더 많은 수를 차지하며, 주요 농산물로는 쌀· 보리·콩· 마늘· 참깨· 고추· 고구마 등이 있다. 특히, 마늘이 이 섬의 특산물로 잘 알려져 있다. 주변 바다에서는 조기· 멸치· 갈치· 낙지· 문어 등이 잡히고, 김· 미역은 양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천일 제염도 활발하다. 마을로는 승봉산 남쪽 기슭에 단고리가 있으며, 그 외의 마을들이 산기슭을 뒤로 하고 자리잡고 있다. 섬 북서쪽 해안의 북강진과 남쪽 해안의 남강진에는 각각 북쪽의 자은도와 팔금도를 연결하는 뱃길이 있어 교통상 중요하다. 고려 시대에 이자겸이 유배되어 왔던 곳이며, 1923~1924년 일제 강점기에 이 곳 농민들은 일본을 등에 업은 지주들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암태도 소작 쟁의를 일으킨 것으로 유명하다. 목포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이 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