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추리 소설가 A.C. 도일이 쓴 세계적 탐정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명탐정. 1887년 도일이 쓴 《진홍색의 연구》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뛰어난 추리력을 가진 사람이다.

홈즈는 문학이나 철학, 그리고 천문학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었으나, 수학· 법률· 화학 ·해부학·통속 문학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또한 식물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식물학 가운데에서도 독물에 대하여 정통했다.

셜록 홈즈라는 이름이 세계에 알려지고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까닭은, 그의 독특한 외모와 이상한 성격, 그리고 뛰어난 재능 때문이었다. 그는 가는 매부리코에 183㎝ 정도의 큰 키를 가지고 있다. 그는 곤봉을 잘 다루었으며, 권투를 비롯하여 검술에 뛰어나고, 유도를 잘 해 달인이라는 소리 를 듣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을 잘 켜서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실험이나 사건이 생기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지만, 우울증에 빠졌을 때는 안락 의자에 축 늘어져 며칠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코카인을 복용한다.

홈즈의 친구이며 조수이기도 한 J.H. 와슨은 헌신적이고 착하며, 홈스의 훌륭한 상담역이다.

작가 도일은 더 이상 홈즈를 작품에 등장시키지 않으려고 24번째 단편에서 홈즈가 악당과 함께 폭포에 빠져 죽는 것으로 이야기를 구성했으나, 독자들의 거센 반발로 1905년 《셜록 홈즈의 귀환》에서 부활시켰다. 실제로는 없고 이야기 중 홈즈가 살고 있는 곳으로 설정된 런던의 베이커가에는 아직도 독자로부터 홈즈 앞으로 편지가 오고 있다고 한다. 홈즈를 연구하는 사람이나 팬은 셜록의 이름을 따서 셜로키언이라 불리며,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다.

홈즈는 아무리 어려운 사건이라 해도 단념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며, 맨 마지막으로 어려운 사건을 해결할 때에는 연극 을 하는 듯한 방법을 쓰는 것이 홈즈의 주특기이다.

도일의 홈즈라는 인물의 모델은, 에든버러 대학 의학부의 스승인 벨 박사였다고 한다.

도일의 작품을 보면 추리 방법의 기법이 E.A. 포와 E. 가보리오식이라는 것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