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또는 학덕이 높고 수양이 깊은 스님의 유골. 본디 주검을 사리라 하였으나 후세에 화장(다비)한 뒤에 나온 작은 구슬 모양의 유골을 뜻하게 되었다.
불교계에서는 크게 사리를 진신사리(眞身舍利)와 법신사리(法身舍利), 그리고 승사리(僧舍利)로 나눈다.
진신사리는
석가모니의 실제 유해, 법신사리는 불법(佛法: 불교의 가르침)이 부처의 또다른 몸이라 하여 불경을 사리처럼 간주하는 것이다. 승사리는 고승의 시신, 또는 그들을 화장하면 나온다는 돌 조각을 가리킨다. 한국에서 일반대중에게 다짜고짜 '사리'라고 하면 대개는 고승을 화장하면 나온다는 승사리를 떠올린다. 한국 불교계에서도 승려의 시신을 높여서 법구(法軀)라고 부름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불자들조차도 '사리'라고 하면 보통은 화장하면 나오는 구슬 같은 승사리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