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7 ~ 1582] 조선 중기의 시인. 호는 옥봉(玉峰)이다.
어려서부터 시재(詩才)가 있어, 13세 때 서울로 올라와 양응남·
노수신에게서 배웠다. 1564년(명종19년)에 진사 가 되었으나 벼슬에 마음이 없어 과거 시험은 치르지 않았다.
1572년에 명나라 사신이 오자 스승인 노수신과 함께 사신 에게 시와 글을 지어 주어 그들을 감탄시켰다. 당시의
최경창·
이달과 함께 조선에서는 처음으로 성당(盛唐)의 시풍에 들어갔다 하여, 삼당(三唐) 시인으로 불렸다.
글씨도 잘 썼으며 특히 영화체에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