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 ~ 1927] 조선 말기의 학자. 호는 창강(滄江)이다. 개성에서 태어나 1891년(고종 28년)에 진사가 되고, 1895년에 중추원 서기관을 지내다가 이듬해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나라의 장래를 통탄하다가 1908년에 중국으로 망명, 통주에 살면서 학문과 문장 수업으로 여생을 보냈다.
특히 고시(古詩)에 뛰어나 문장과 학문에서 청나라 캉 유웨이(康有爲) 등과 어깨를 겨루었다. 저서로 《한국소사》 《한사계》 《교정 삼국사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