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 ~ 1937] 소설가.
1933년 「
산골 나그네」를 시작으로 「총각과 맹꽁이」, 「흙을 등지고」 등을 발표하였으나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1934년 《조선일보》, 《조선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세 개 신문사에 소설을 응모하였는데, 그 중 단편소설 「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1등으로 당선되고, 《조선중앙일보》에 「
노다지」가 가작으로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등단한 해 「
금따는 콩밭」을 비롯하여 「
만무방」, 「
봄봄」 등 단편 10편과 수필 3편을 발표하며 의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나갔다.
고향에 학당을 세우고, 야학을 통한 농촌계몽운동에도 관여한 바 있는 김유정은 농촌과 농민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여러 작품들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그러나 등단 이전부터 앓고 있던 폐결핵이 악화되어 1937년 3월, 2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